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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엔 포스팅 5개 하기로 했으니, 이 주의 포스팅을 잽싸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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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종종 반려동물에게 자신이 엄마아빠라 말하는 것에 거부감을 느낀다. 왜 인간이 엄마고 아빠인가. 사료 주고 잘 데 제공해서? 그걸 돌봐주는 거라 생각하면 그거야말로 자본주의적 가부장적 모델 아닌가. 정서적으로 나를 돌보는 건 내가 아니라 우리 고양이인데
- @uhmkiho(엄기호)
내가 좋아하는 엄기호 씨가 트위터에 이런 멘션을 날리셨는데, 만감이 교차. 나도 참이 입양할 때 이런 포스팅을 한 적이 있다. 동거인을 엄마, 아빠로 절대 지칭하지 않을 것이며 이런 평등한 관계가 우리의 동거에 도움이 될 것이라 믿는다 블라블라~ 물론 지금도 나를 절대 참이 엄마라고 부르지 않으며 누가 이렇게 부르는 것도 딱히 좋아하지 않는다. 그렇지만 고양이랑 동거하다 보면, 어쩔 수 없이 고양이가 어린 아이처럼 느껴지고 보호해주어야 할 존재, 더 나아가서는 자식처럼 느껴질 때가 있다. 엄기호 씨가 현재 반려동물이랑 함께하고 있는지 궁금하네 :) 물론 고양이나 강아지를 키운다 해도 각 개체 나름의 성격에 따라 경험이 달라질 거 같긴 하다. 난 우리 참이가 날 정서적으로 돌봐준다는 느낌을 그렇게 크게 받지는 않으니까ㅠ_ㅠ 내가 '잘못 키웠다'는 생각마저 드는 게, 처음에 왔을 때는 안 그랬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더 애기 같아진다~_~ 오히려 아깽이 때가 어른스러웠지, 지금은 완전 맨날 냥냥거리고 나만 바라보고 다른 아깽이가 우리 집에 왔을 때도 벌벌 떨면서 우리한테 기대는 꼴이...... 암튼 난 체질적으로 '우리 애기~' '엄마 왔어~' 이런 말 싫어하고 낯 간지러워해서 못하는데, '우리 새끼, 우쭈쭈쭈~' 이런 말은 가끔 입에서 튀어나온다. 나는 반려인이 반려동물에게 엄마, 아빠라 말하는 것이 꼭 자본주의적 가부장적 모델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물론 LSD도 "참이 엄마는 리카지"라고 딱 잘라 말하긴 하지만, 인간의 아이를 낳은 사람이 아니라 입양한 사람 역시 부모라 불린다. 종이 다르기 때문에 인간은 고양이나 강아지의 부모가 될 수 없다고 말하는 것이라면, 그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반려인이 반려동물을 자식처럼 생각하고, 반려동물이 반려인은 부모처럼 따르는 것이 비단 사료를 주고 잘 데를 제공해서는 아닐 것이다. 동물 입장에서는 그렇게 생각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는데, 아마 반려인들은 보통 그렇게 생각하지 않을 것이다. 내가 반려동물 때문에 어디 여행도 잘 못 가고, 집도 못 비우고, 항상 물이랑 밥, 화장실 챙겨주기에 급급하고...... 왠지 우리 집에 사는 반려동물은 나만 보면서 사는 것 같고..... 나 없으면 죽을 거 같고......(실제로 내가 버리거나 내가 없어지면 죽을 확률이 높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 고양이도 나를 정서적으로 돌보긴 하지만, 내가 우리 고양이를 물심양면으로 돌보는 것은 맞다고 생각한다. 친구의 말에 따르면, 케어라는 것이 대개 혈연가족을 중심으로만 이루어지는 세상에 살고 있기 때문에 반려인들이 그런 관계를 설명할 호칭을 따로 찾지 못하는 게 아닌가 싶단다. 나도 여기에 한 표. 여기는 자본주의 세상이고, 나는 물적으로 필요한 것을 제공하니까, 나는 너의 엄마, 나는 가부장! 반려인들이 꼭 이런 마인드로 부모라 지칭하는 건 아닌 듯...... 물론 저는 여전히 참이 엄마가 아닙니다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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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에 보고 싶은 사람들이 막 쏟아져 들어오네. 외쿡에서도, 지역에서도. 역시 우주의 기운은 통하는구나. 내가 만날 준비가 되니까 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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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의 목표는 그저 건강한 생활 정착시키기. 다른 욕심은 다 버렸다. 으하하-_- 며칠 전부터 드디어 매일 하루에 한 시간씩 밖에 나가 걷기를 실천하고 있다. 겨우내 집에서 훌라후프를 돌리긴 했는데 그건 거의 운동이 안 되는 것 같고...... 날씨가 좋으니까 절로 밖에 나가서 걷고 싶은 마음이 든다. 룰루랄라- 근데 저질 체력이라 한 시간만 걸어도 집에 와서 축 늘어지는 것이 어쩐지 안쓰럽다. 안쓰러운 나 자신이여...... 일단 세 끼를 제때 챙겨서 먹고, 하루에 한 시간씩 밖에 나가서 걷고, 야식을 먹지 않는 게 올해의 목표인데ㅠ_ㅠ 그나마 운동이 제일 쉽다. 5월 들어서 야식이 좀 줄긴 했는데, 아예 끊을 수 있을지는 장담을 못 하겠어ㅠ_ㅠ 의지박약ㅠ_ㅠ 뭘 해도 작심삼일은커녕 작심하루ㅠ_ㅠ 그래도 운동은 3개월 넘게 꾸준히 하고 있다. 하루에 40분씩 훌라후프 돌린 거였지만;;; 메롱씨, 이런 저라도 존경해주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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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재밌는 책도 없고, 읽고 싶은 책도 없고, 제일 기가 막힌 건 한국소설은 아예 보기가 싫어졌다는 것. 예전엔 어떻게 그렇게 꾸준히 읽었는지 신기할 정도. 철학책 같은 걸 가뭄에 콩 나듯 보고 있는데 도리어 이쪽이 재밌다! 마지막으로 읽은 한국소설은 정용준의 『가나』. 평단에서 좋아할 거 같기는 한데 왜 이렇게 재미가 없지...... 그다음부터는 모든 욕구가 사라져버렸다. 그래서 당분간 책책책 포스팅은 없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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싫어하는 마음은 복잡하지만, 좋아하는 마음은 단순하다.
나는 최대한 단순하게 살려고 노력 중이다.
Simple is the be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