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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청춘을 응원합니다!


마음이 맞는 사람들끼리 모여서 무언가를 열정적으로 할 수 있다는 것은 상상하기 힘든 행운이다. 물론 나처럼 비뚤어진 성격의 소유자는 공동작업이라고 하면 바로 줄행랑을 치겠지만.
2007년 가을, 20대 여자 셋이 '반이다'라는 영상집단을 만들었다. 시작이 '반이다'라는 의미와 세상에 反하겠다는 의미와 여성이 세상의 半이라는 의미가 있다고 했다. 그 '반이다'가 지금 <개청춘>이라는 다큐멘터리를 만들고 있다. <개청춘>은 20대가 자신의 입으로 자신들의 이야기를 하는 다큐멘터리다. 스태프도 20대고, 주인공들도 20대고, 아마 그냥 스쳐 지나가는 사람들마저도 20대가 아닐까 한다. 자, 우린 20대에 대해 무엇을 알고 있을까. 88만원 세대라는 둥, 절망의 세대라는 둥, 패기와 열정이 없고 고시공부에만 매달려 있다는 둥 여러 가지 이야기들이 나오지만 대부분 다 '남의 입'을 통해 나온 얘기들이다. 여기서 남이라 함은 20대가 아닌 사람들을 말한다. 이제 20대들이 입을 열려고 하고 있다. 더 솔직히 털어놓으면 나는 딱히 세대별 차이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도 아니고, 20대라는 시기에 특별한 관심을 가진 사람도 아니며, 차라리 빨리 늙고 싶어하는 사람이다. 하지만 알고 싶고 듣고 싶고 보고 싶다. 이들의 이야기가 궁금하고 뭔가 재미있을 것 같고 반짝거릴 것 같다는 느낌이 든다. 꼭 한 번쯤 나와야 하는 이야기, 들어봐야 하는 이야기들이 <개청춘>을 통해 흘러나오리라는 기대와 믿음.
그래서 나는 아마도 오늘, 그녀들을 만나러 간다.

반이다 블로그 http://vaneda.tistory.com/
개청춘 작업 블로그 http://dogtalk.tistory.com/

아 참, 만나러 가는 이유를 이야기하지 않고 포스팅을 마칠 뻔했다. 이런 바보-_- 체감온도 영하 18도를 밑도는 이 겨울, 후반 작업을 향해 달려가는 이들에게는 함께하는 사람들의 따뜻한 관심이 필요하다. 말하자면 소액후원으로 이 작업에 힘을 실어줄 수 있다는 뜻이다. 지극히 소심한 나는 도대체 소액의 최저한계선은 어디냐, 라는 볼이 화끈화끈한 질문을 던졌으나 친절하게도 100원도 가능, 이라는 유쾌한 답변이 돌아왔다. 제작비를 후원하면 엔딩크레딧에 제작자로 이름을 올릴 수 있고, 제작 상황과 사용비 내용을 메일링으로 받을 수 있으며, 후원인들을 위한 상영회도 마련할 예정이라고 한다.
후원 방법에 대해서는 이 포스팅을 보시면 OK. http://dogtalk.tistory.com/67

엽서 일러스트는 달군의 작품. 다들 재주가 많기도 하지. 나는 아무것도 한 게 없지만 이거 뭔가 자랑스럽다? -ㅅ-;;;
by 당고 | 2009/01/15 10:39 | 사소한 | 트랙백(2) | 덧글(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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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JNAR's writing at 2009/02/07 14:08

제목 : 여기, 우리의 청춘을 응원하자
개인적으로는 나이를 구분지어 특정한 세대가 청춘을 향유해야 한다는 점에는 동의하지 않는다. 하지만 과연 지금의 이십대에게 청춘이란 존재하는가, 청춘이 가진 형이상학적인 요소들을 지니고 있는가. 즉, 반항·도발·상상력·순수·열정 등과 같은 낭만주의적 특질들을 지니고 있는가. 내가 생각하기엔, 아니다. 지금 우리 젊은 세대들에겐 안정, 순응, 냉소, 패배주의, 무관심이 더 잘 어울린다. 지금의 젊은 세대들은 청춘(......more

Tracked from 참 쓸쓸한 당신의 독 at 2009/08/27 23:51

제목 : 어쩌면 나도 <개청춘>
개청춘을 응원합니다!일전에 아는 친구들이 만든다고 블로그에 후원 광고를 냈던 개청춘이 1년 반의 제작기간을 거쳐 바로 오늘 시사회를 열었다. 오늘 시사회는 대략 후원인+지인+도움 주신 분들을 대상으로 한 시사회였던 듯하다. 나는 후원인 겸 지인 자격으로 참석했는데(진짜 소정의 금액을 후원했는데 수제 책갈피와 카드도 선물로 받았다ㅠ_ㅠ 땡큐ㅠ_ㅠ) 전에 내가 올린 포스팅을 보고 후원을 해주신 고마운 분들(sesism과 JNAR ......more

Commented at 2009/01/15 12:22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당고 at 2009/01/15 12:43
ㅋㅋㅋ 후원할 때 당고의 추천이라고 말해 ㅋㅋ 기회가 된다면 나중에 상영회에 손 잡고 함께 가자꾸나-
Commented by EGOIST at 2009/01/16 18:41
어머
당고 블로그에서 자주 보았던
달군님이
이런 능룍자라니.어흑

멋진 프로젝트인데요
저도 후원하고 싶은 마음이..>.<
가난해서 큰 돈은 못하겠지만..(진짜 100원 가능???)
저도 상영회 떄 손 잡고 함께 가도 되나요?
Commented by 당고 at 2009/01/16 18:48
여기 다 나열할 순 없지만 달군은 엄청난 능력자라규-
그럼 나 이 포스팅으로 후원인 2명 낚은 건가 허허허허허- 당연히 함께 가도 되지요>_<
Commented by 기잉 at 2009/01/17 01:18
당고님! ㅎ 댓글로만 간간이 뵙다가 직접 실물로 만났는데
제가 수업 때문에 수다도 못 떨었네요. 흑.
앞으로 기회가 더 많을듯... ㅎㅎㅎ 후원과 응원 진심으로 감사드려요.
Commented by 당고 at 2009/01/17 02:26
기잉 님의 김밥을 빼앗아먹어서 죄송했어요 ㅋ 건너건너서 블로그에도 종종 놀러가겠습니다- ㅋ
Commented by navi at 2009/01/17 01:39
진짜 감사 감사-
고마워 당고 :D 그리고, 에고이스트 님도 당고님과 함께 손 잡고 오세요
(그리고) 작은 마음이라도 후원해주신다면 매우 감사.ㅎㅎ
Commented by 당고 at 2009/01/17 02:29
나란히 댓글 다는 건 뭐야 ㅋㅋ 고맙긴 뭐가. 소액후원자들이 많았으면 좋겠다- 그리고 그대들의 겨울이 조금이라도 더 따뜻해지길-
Commented at 2009/01/17 19:01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당고 at 2009/01/17 22:37
덧글 그랜드슬램을 달성할 수 있었는데 아쉽소 ㅋㅋ 그러고 보니 주소와 메일 주소 등을 안 알려줬네요-ㅅ-;;
Commented at 2009/01/18 11:04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당고 at 2009/01/18 11:23
존안을 직접 뵙기까지 했으므니다- 상영회 하면 같이 가자-
Commented by 달구 at 2009/01/19 10:06
오오 달군 그림 좋다 ㅎㅎ

정류소 위에 누워 있는 청년 보니 생각난다
만화 <마작의 제왕 테쯔야>에서
테쯔야가 도박을 알려달라던 아저씨가 있는데
그 아저씨가 늘 저렇게 누워서 쉬곤 했어

그러다가 전쟁의 폭격이 쏟아지는데
테쯔야는 그 아저씨에게 달려가서 어서 피하라고 소리치지
근데 고개만 돌린 아저씨가 그러는거야

"운이 나쁜 놈이 죽는거야"

운이 좋으면 어디서든 살고,
나쁘면 어디서든 죽는다는 말이겠지..?

그는 결국 안죽었지

----근데 내가 왜 이리 개소리하냐..;;
ㅋㅋ 그냥 운이 나쁜 놈이 늙는거 같아서

난 당신처럼 젊은 사람이 곁에 있어줘서 좋아
덤으로 나도 젊게 살거든

난 운이 좋아
Commented by 당고 at 2009/01/19 11:36
당신이 나보다 두 살이나 어리잖아!!!!!!!!!!!!!!!!!! 근데 아무리 운이 좋아도 폭격 떨어지는데 저렇게 누워 있으면 죽지 않나?
암튼 당신 같은 늙은이가 곁에 있어줘서 좋아. 덤으로 나도 늙게 살거든. 난 운이 좋아.
Commented by JNAR at 2009/02/05 13:47
당고님덕에 좋은 거 알고 갑니다.
후원하러 가야겠어요.
Commented by 당고 at 2009/02/05 15:41
헉 후원이라고라고라- 반이다 분들께서 기뻐하시겠군요. JNAR님, 전혀 잘 알지 못하지만 훌륭한 분이십니다-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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