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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거 중에 최고
D님 동생이 D님에게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누나에겐 열 개의 자아가 있는데, 그 자아 중에서 가장 잘난 자아가 지금의 누나가 된 거야, 만족하며 살아."
아, 이 비슷한 얘기를 들은 적이 있는데. 5년 전, 별자리 강좌에서 똑같은 운명의 차트를 가진 사람들이 전 세계에 20~30명쯤 있을 거라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선생님이 "그중 1등이 이렇게 산다면 30등은 이렇게 살 거야"라고 예시를 들기도 했고.
나는 별자리를 공부하면서 내 운명이 보잘것없음을 알게 되었고 나이를 먹으며 내가 별거 아닌 사람임을 깨닫게 되었다. 내 경우에 그 사실이 딱히 가슴 절절한 것은 아니었고, 오히려 나 스스로에게 자부심을 가지게 해주었다. 내 운명이라는 것을 들여다보면, 사실상 높은 지위를 가질 수도 없고 돈을 많이 벌 수도 없으며 지식을 많이 쌓을 수도 없고 평범하게 결혼해서 아들딸 낳아 기를 수도 없으며 혁명가가 되거나 예술가가 될 수도 없는 것이다. 그럼에도, 아니 바로 그렇기 때문에 나는 이 세상 그 누구보다도 하루하루를 충실히 살아갈 수 있고 내 삶에 깊이 만족할 수 있으니 행복하다고 말해도 좋으리라.
한마디로 말해서, 나는 나와 똑같이 비루한 운명을 가지고 태어난 서른 명 중 제일 잘 살고 있다. 아무리 생각해도 이보다 더 잘할 수는 없어. 이제 요가만 시작하면 완벽할 텐데. 다음 주에는 꼭 요가 센터에 등록하겠다고 요가 전도사 D님과 나 자신에게 다짐해봅니다. 다짐! :)
by 당고 | 2018/01/13 23:59 | 사소한 | 트랙백 | 덧글(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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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at 2018/01/14 05:47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at 2018/01/16 17:45
비공개 답글입니다.
Commented by 다락방 at 2018/01/15 09:40
오오, 그 다음주가 되었습니다. 저는 이제나저제나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당고님과 요가는 잘 맞을까요? 아아... 두근두근.....
Commented by 당고 at 2018/01/16 17:42
꺄- 원래 오늘 요가복이 온다고 했는데! 오늘에야 택배사에 전달됐대요! 빨리 와야 요가를 갈 텐데 어흑흑ㅠ_ㅠ
Commented by 타마 at 2018/01/15 13:45
후후... 제 자아는 글러먹었습니다... 다른 자아 녀석들도 돌아보니...희망이 없군요 ㅋ
Commented by 당고 at 2018/01/16 17:41
그래도 다들 나름 힘내고 있지 않을까요 ㅎㅎㅎ
Commented at 2018/01/15 14:48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당고 at 2018/01/16 17:40
모르겠어요.
저는 이미 차트 자체가 찌질해서.
그중에서 1등이라고 해도 화려한 차트의 30등보다 못할지도요 ㅋ
Commented at 2018/01/18 11:51
비공개 덧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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