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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고북스 02: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 <어린 왕자>
당고북스의 두 번째 책은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의 <어린 왕자>다. 무인도에 책 한 권만 가져갈 수 있다면 이 책을 가져갈 거라고 오랫동안 생각해왔지만, 이젠 쓸모없는 책보다는 뭔가 생존에 필요한 다른 걸 가져갈 수 있길 바라는 중년의 당고다.
<어린 왕자>는 아마도 내가 살아오면서 가장 여러 번 읽은 책이리라. 또한 편집자로서 마지막으로 세상에 내놓은 신간(한정판, 특별판, 개정판이 아니라는 점에서)이기도 하다. 이 책을 만들고 있을 때만 해도 편집자를 때려치울 줄 몰랐다. 앱을 만들고, 컬래버레이션을 하고, 쌓인 똥들을 치우고, P브랜드의 다른 업무는 죄다 거지 같았지만, 이 책을 만드는 것만큼은 좋았으니까. 물론 다른 일들로 너무 바쁜 나머지 아침에 일찍 출근해 30분씩만 원고를 읽는 데 할애했다. 그래도 그 시간만은 행복했다. 그리고 이 책을 만든 지 꼭 한 달 뒤 나는 편집자를 그만두기로 결심한다. 지금부터 쓸 글에는 당시 내가 작성했던 보도자료의 내용이 많이 반영될 예정이다. 그건 사실 보도자료보다는 개인적인 감상문에 더 가까웠으니까.
파리에서 프랑스어로 최초 출간되었을 것이라는 사람들의 선입견과는 달리,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의 <어린 왕자>는 제2차세계대전이 한창이던 1943년 3월 프랑스어판이 아닌 영어판으로, 파리가 아닌 뉴욕에서 출간되었다. 그리고 다음 해인 1944년 7월 31일, 정찰 임무를 띠고 나간 생텍쥐페리의 비행기는 정해진 항로를 벗어나 유년 시절의 고향을 우회했고, 그 대가로 적기에 의해 격추되어 바닷속으로 추락했다. 사막에서 한순간의 번쩍이는 빛과 함께 신비롭게 사라진 어린 왕자, 그리고 비행기를 타고 정찰하러 나갔다 바닷속으로 사라진 생텍쥐페리. 주인공과 작가 사이의 기이한 평행 이론은 안 그래도 비밀스러운 환유로 가득 찬 <어린 왕자>에 한층 더 신비한 후광을 드리운다.
매우 짧고 단순해 보이는, 그러나 한없이 깊고 아름다운 이 우화는 비행기 고장으로 사하라사막에 불시착한 비행사가 사막 한가운데에서 만난 어린 왕자를 신비롭게 그려낸다. 어린 왕자는 자신의 작은 별에서 아름답고 허영심 많은 장미와의 관계에 문제가 생기자 철새 떼의 이동을 이용해 별을 떠난다. 그렇다, 모든 여행은 일종의 도피인 것이다. 그리고 도망치는 것도 때로는 도움이 된다.
어린 왕자는 왕, 허영에 찬 사람, 주정뱅이, 사업가, 가로등지기, 지리학자가 사는 여섯 별을 거쳐 일곱 번째 별인 지구에 도착한다. 이 여섯 별에 사는 사람들을 통해 생텍쥐페리는 우스꽝스럽고 경멸스러운 어른들의 모습을 콕콕 찌르는데 그건 너무 슬프고 아픈 얘기니까 그냥 대충 넘어가려 한다. 지배하길 좋아하고, 허영에 가득 차 있고, 술에 쩔어 있고, 돈만 알고, 생각 없이 시키는 대로 일하고, 중요한 게 뭔지도 모르고 탁상공론만 하고.... 그게 뭐. 이제는 그런 어른이 되어버린 것에 대한 부끄러움도 샤부샤부하다네.
지구에 도착한 어린 왕자는 뱀, 꽃잎이 세 장뿐인 보잘것없는 꽃, 메아리만 울려 퍼지는 산, 장미가 만발한 정원, 여우, 철도원, 알약을 파는 상인을 차례로 만나고 이야기를 나눈 뒤 드디어 화자인 비행사와 조우한다. 사람들은 어린 왕자가 만나는 수많은 대상 중에서도 특히 여우에게 강렬한 인상을 받곤 한다. 왜냐하면 "본질은 눈에 보이지 않으며, 길들인 것에 대해서는 책임을 져야 한다"라는 삶의 비밀을 어린 왕자에게 전수해주는 것이 바로 여우이기 때문이다.

"난 친구를 찾고 있어. '길들인다'는 게 무슨 뜻이야?"
"다들 잊어버린 건데, '관계를 만든다'는 뜻이지." 여우가 말했다.
"관계를 만든다고?"
"그렇지. 나에게 너는 아직 수많은 다른 아이와 다를 바 없는 한 아이에 불과해. 난 네가 필요 없어. 너도 내가 필요 없지. 너에게 나는 수많은 다른 여우와 다를 바 없으니까. 하지만 네가 나를 길들인다면 우리는 서로를 필요로 하게 될 거야. 너는 나에게 세상에 하나뿐인 존재가 될 거야. 나는 너에게 세상에 하나뿐인 존재가 되고…."

과거에는 사람을 길들이는 일이 너무도 즐거웠다. 하나를 길들이고 또 하나를 길들이고… 거기엔 게임 감각 같은 것도 다소 가미되어 있지 않았을까. 하지만 나이가 들면 알게 된다. 관계를 맺는 것의 대가는 상상 이상으로 혹독하다는 것을. 길들인 사람은 책임을 져야 하고 길들여진 사람은 울게 된다.

"아! 울고 싶어." 여우가 말했다.
"네 잘못이야. 나는 널 힘들게 하고 싶지 않았는데, 네가 나한테 길들여달라고 했잖아."
"분명 그랬지."
"그런데 울 거라며!" 어린 왕자가 말했다.
"물론이지." 여우가 말했다.
"그럼 넌 얻는 게 하나도 없잖아!"
"얻는 게 있지. 밀밭은 황금빛이니까."
그리고 덧붙였다.
"가서 장미들을 다시 만나봐. 네 꽃이 세상에 단 하나뿐이라는 걸 알게 될 거야. 그리고 나한테 작별 인사를 하러 돌아오면, 선물로 비밀을 하나 알려줄게."

여우는 밀밭을 볼 때마다 어린 왕자를 떠올릴 것이다. 그리고 눈물을 흘리겠지. 시간이 지나면 아련한 아픔만 느낄 테고. 더 많은 시간이 흐르면 희미한 미소만 짓게 될까. 아니면 아예 잊어버리게 될까. 그때 우리는 결국 잊기 위해 서로를 길들였던 걸까. 깨끗이 삭제하기 위해 관계를 만들었던 걸까.

"잘 가. 내 비밀은 이거야. 아주 간단해. 마음으로 보아야만 잘 볼 수 있다는 것. 본질은 눈에 보이지 않아." 여우가 말했다.
"본질은 눈에 보이지 않는다." 어린 왕자는 기억해 두려고 따라 했다.
"네 장미를 그토록 소중하게 만드는 건 네가 그녀에게 쏟은 시간이야."
"내가 장미에게 쏟은 시간…." 어린 왕자가 기억해 두려고 되뇌었다.
"사람들은 이 진리를 잊어버렸어. 하지만 너는 잊으면 안 돼. 너는 네가 길들인 것에 언제나 책임을 져야 해. 너는 네 장미한테 책임이 있어."

'본질은 눈에 보이지 않는다'라는 진리는 <어린 왕자>에서 다양한 환유를 통해 되풀이되며 완성된다. 어른들의 눈에는 그저 '모자'로 보일 뿐이지만 실은 코끼리를 소화시키고 있는 '보아뱀', '양'을 그려달라는 어린 왕자의 부탁에 비행사가 그린 '상자', 보이지 않는 '꽃 한 송이' 때문에 아름다운 '별들', 어딘가 '우물'을 숨기고 있기 때문에 아름다운 '사막', '보물'을 숨기고 있는 '집' 등등….

"별들이 아름다운 건, 보이지 않는 꽃 한 송이 때문이야…."
나는 "물론이지"라고 대답하고는 달빛을 받고 있는 사막의 주름을 말없이 바라보았다.
"사막은 아름다워." 그가 덧붙였다.
정말이었다. 나는 항상 사막을 사랑했다. 모래 언덕 위에 앉아보라.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아무것도 들리지 않는다. 하지만 침묵 속에서 뭔가가 빛나는 것이다….
"사막이 아름다운 건, 어딘가 우물을 숨기고 있기 때문이야…." 어린 왕자가 말했다.

생텍쥐페리는 우리가 사랑하는 어린 왕자의 '육신'마저도 그저 눈에 보이는 '껍질'에 지나지 않음을 지적하며 비행사의 입을 통해 최종적으로 다음과 같이 역설한다.

'잠든 어린 왕자가 나를 이토록 감동시키는 건 한 송이 꽃에 대한 그의 충실함, 비록 잠들었을지라도 램프의 불꽃처럼 그 안에서 빛나고 있는 장미꽃의 이미지 때문이야….'

어린 왕자가 잠시 동안 떠나왔던, 또 그토록 사랑했던, 그리고 무엇보다도 끝끝내 돌아가려 했던 장미가 생텍쥐페리의 아내인 콘수엘로를 모델로 했다는 사실은 이미 세간에 잘 알려져 있다. 생텍쥐페리 본인이 직접 콘수엘로에게 편지를 보내 "장미는 바로 당신이야. 항상 돌봐주지는 못했지만 나는 늘 당신이 예쁘다고 생각했어"라고 전한 바 있기 때문이다. 또한 생텍쥐페리의 전기 작가인 폴 웹스터는 장미의 본심을 제대로 읽어내지 못했다는 어린 왕자의 고백("꽃은 나한테 향기와 고운 빛깔을 주고 있었어. 도망가서는 절대 안 되는 거였어! 그녀의 딱한 속임수 아래 감춰진 다정한 마음을 헤아렸어야 했는데! 꽃들은 정말 모순투성이거든! 하지만 그녀를 사랑하기엔 난 너무 어렸어")에 콘수엘로가 큰 감동을 받았을 거라고 주장했다. 어쨌거나 여러 별을 여행하는 동안 어린 왕자는 장미를 떠나서는 결코 평화로울 수도, 행복할 수도 없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그리고 수많은 다른 장미들 앞에서 자신의 특별하고 영원한 사랑을 이렇게 선언한다.

"너희는 아름답지만 공허해. 너희를 위해 죽을 사람은 없어. 물론 그냥 지나가는 사람이라면 내 장미도 너희와 다를 바 없다고 생각할 거야. 하지만 그 꽃 하나가 너희 모두보다 더 중요해. 내가 물을 준 건 그녀니까. 내가 병풍으로 바람을 막아준 건 그녀니까. 내가 애벌레를 잡아준 건 그녀니까. 내가 불평, 허풍, 때로는 침묵까지 들어준 건 그녀니까. 내 장미니까."

어린 시절엔 어린 왕자를 괴롭히는 장미에게 대체로 짜증이 났던 것 같다. 예민하고 까칠하고 허영심에 가득 찬 장미. 잘난 겉모습 외에 내실은 없어 보이는 장미에게 휘둘리는 어린 왕자가 바보처럼 보이기도 했다. 죽음을 불사하고 장미에게 돌아가려는 어린 왕자는 너무도 미련해 보였다. 하지만 30대 후반에 다시 읽은 <어린 왕자>에서 나는 장미의 진심을 보았다. 장미의 고백, 장미의 용기, 장미의 성찰, 그리고 장미의 사랑….

마침내 꽃이 입을 열었다.
"내가 어리석었어. 용서해줘. 행복해야 해."
그는 꽃이 비난하지 않는 데에 놀랐다. 그는 너무 당황해서 유리 덮개를 든 채 그대로 서 있었다. 이 침착한 부드러움을 도무지 이해할 수 없었다.
"당연하지. 난 널 사랑해." 꽃이 말했다. "내가 잘못해서 너는 아무것도 몰랐지만. 그건 하나도 중요하지 않아. 하지만 너도 나만큼 어리석었어. 행복해야 해… 그 덮개는 그냥 둬. 더 이상 필요 없어."
"하지만 바람이…."
"그렇게 심한 감기는 아니야… 신선한 밤공기를 쐬는 게 좋을 거야. 난 꽃이잖아."
"하지만 짐승들이…."
"나비를 만나려면 애벌레 두세 마리는 참아야겠지. 나비는 정말 아름다운 것 같더라. 아니면 누가 날 찾아오겠어? 너는 멀리 있을 텐데. 덩치 큰 짐승들로 말하자면, 하나도 무섭지 않아. 나한텐 발톱이 있잖아."
그리고 순진하게 가시 네 개를 보여주었다. 그러더니 덧붙였다.
"그렇게 질질 끌지 마, 짜증 나. 떠나기로 했잖아. 어서 가."
그녀는 우는 모습을 어린 왕자에게 보이고 싶지 않았던 것이다. 그토록 자존심이 센 꽃이었다.

수십 번을 읽었는데도 미처 몰랐다. 장미가 어린 왕자에게 사랑한다고 말한 줄은. "난 널 사랑해"라고 분명히 말했는데. "내가 어리석었어. 용서해줘"라고도 명확히 전달했고. 질질 끌면서 짜증나게 굴지도 않았으며 울면서 매달리지도 않았다. 어찌 보면 사랑에 용감했고 이별에 예의를 다한 멋진 꽃이었다. 오해해서 미안하다. 어린 왕자처럼 나도 귓구멍이 막혔나 보다. 아마도 도망치고 싶었으니까. 언제 어디서든 튈 준비 중이었으니까.
몇 번을 읽어도 기어코 공감할 대상을 찾아낸다. 잊고 있던 진실을 기어이 발견한다. 그때의 내가 장미의 모습이든 여우의 모습이든 비행사의 모습이든 상관없이. 심지어 숫자만 알고 본질은 모르는, 어린 왕자가 그토록 경멸했던 어른에 지나지 않을지라도. 그래서 이 책을 무인도에 가져가려 했던 건데… 역시 무인도엔 물이나 초콜릿을 가져가야겠지. 지금 난 한낱 가로등지기에 불과하니까.
by 당고 | 2018/02/13 11:38 | 흔적 | 트랙백 | 덧글(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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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at 2018/02/13 19:48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at 2018/02/13 21:51
비공개 답글입니다.
Commented by 홍홍양 at 2018/02/14 23:07
장미가 저렇게 말했었나요? 저도 몰랐네요.
가시 네 개를 보여주는 모습이 짠하네요.

당고님 연휴 잘 보내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무엇보다도 건강하시길요!!!
Commented by 당고 at 2018/02/19 00:03
몇 번을 읽어도 몰랐어요. 저렇게 말했는지! 진짜 사람은 보고 싶은 것만 보나 봐요. 홍홍양 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무술년 기운이 딱히 평탄하진 않아 보입니다만, 우리 모두 평온하길 기원합니닷!
Commented by kafka at 2018/02/18 19:40
귀요미 당고님~

새해에는 더욱 더 귀여워지세요~ 후훗

복 많이 많이 받으세용
Commented by 당고 at 2018/02/19 00:02
흐흐- 저는 전혀 귀엽지 않은데 자꾸 귀엽다고 해주시는 카프카 님 ㅋㅋㅋ
새해에는 조금이나마 귀여워지도록 하겠습니다!
복 많이 받으시고, 항상 건강하고 행복하세요- :)
Commented by somewhere at 2018/02/19 23:02
책임에 관한 것이라고 늘 생각했어요. 그렇지만 요즘 제가 느끼는 당혹감은 바로 그 책임감이 아닌가 싶어요. 어린 사람들을 만날수록 시간은 아무 의미가 없구나 싶더군요. 그들에게 시간이란 어떤 가능성일 것이고 지금의 나에게는 다른 것이니까. 책임 따윈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을 요즘 자주 보는 것 같아요. 그래서 무엇인가 소중하게 여길 줄 아는 사람들을 만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사소한 하나를 놓치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사람. 그 하나에 책임을 다하려고 노력하는 사람을 볼수록 어떤 신뢰감과 믿음이 쌓이는 것 같아요.

사랑한 것에 대해서 책임을 질 줄 아는 사람을 만나는 것은 참 행운이라고 생각해요. 그런 점에서 저는 참 불운한 존재가 아닌가 싶기도 하고.

이 글을 여기에서 지금 바로 읽었어요.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것은 읽기 불편해서 그냥 미뤄두고 있었는데 지금 읽으니까 좋네요. :)
Commented by 당고 at 2018/02/20 09:26
somewhere 님 말씀이 뭔지 알고 매우 공감하지만, 이제까지 죽 그런 신조(내가 맺은 관계에, 내가 하는 일에 책임을 다해야 한다)로 살아왔지만, 한편으로는 책임감이 강하지 않은 성품이야말로 누군가의 운명이거나 행운일 수도 있다는 생각도 들어요. 책임은 의무잖아요. 예전에는 관계에 무조건 책임이 따른다고 생각했지만, 요즘에는 생각이 좀 달라졌어요. 부모가 책임감이 너무 크면 아이를 사랑할 수 없다고 하죠. 그 대표적인 예가 저의 어머니인데요. 책임감이 너무 커서 사랑이 생기지 않았다고 하더군요. 저는 그 말, 너무 이해해요. 책임감을 많이 느끼면 의무감이 커져서 자연스럽게 사랑하는 마음이 사라져요. 그것 역시 매우 불운한 일이죠.
사람 말고 개나 고양이도 그렇더라고요. 저는 고양이를 키우고 있고 고양이를 마지막까지 책임지는 걸 매우 중요하게 생각해요. 어찌 보면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사람이 지켜야 할 1순위로 생각하죠. 그런 책임감이 너무 커서 다른 반려인들처럼 고양이만 보면 좋아 죽는 이런 감정은 잘 생기지 않아요. 그냥 제가 원래부터 감정이 메마른 사람이라 그런 걸까요? 모르겠어요. 솔직히 책임감이 너무 커서 다른 감정을 짓누른다고 생각돼요.

역시 글은 블로그로 읽는 게 제 맛이죠. 저도 늘 그렇게 생각해요. 하지만 요즘은 블로그에 오는 사람이 너무 적으니 일상적으로 쓰는 인스타에도 가끔 캡처해서 올리고 싶더라고요. 흣-
Commented at 2018/02/20 08:01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당고 at 2018/02/20 10:39
어린 왕자와 장미에 관한 노래가 뭐였지? 나도 왠지 아는 거 같은데 전혀 생각 이 안 나네- 잘 지내지? 요즘은 블로그에 글이 없구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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